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일까?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앤드루 스탠턴(Andrew Stanton)은 2012년 스토리텔링에 관한 강연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원칙을 'Make me care', 즉 '내가 관심을 갖게 만들어라'라는 말로 설명했다. 이 문장은 단순히 관객을 감동시키라는 뜻이 아니라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에 감정적, 지적, 미학적으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와 소설뿐 아니라 블로그 글쓰기, 콘텐츠 제작, 마케팅, 프레젠테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핵심 원리와 실제 활용 방법을 살펴보자.
Make me care 명언의 의미
앤드루 스탠턴의 'Make me care'는 이야기의 완성도를 판단할 때 관객이 무엇을 느끼고 궁금해하는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에는 흥미로운 설정과 사건이 등장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관객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객이 등장인물의 선택이나 사건의 결과에 의미를 부여할 때 이야기와의 연결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반드시 등장인물을 좋아하거나 깊은 감동을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하거나 사건의 원인을 알고 싶어지는 것도 관심의 한 형태다. 아름다운 화면이나 독특한 표현 방식에 매료되는 경험 역시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좋은 이야기의 목표는 단순히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관객이 그 정보와 사건을 중요하게 받아들일 만한 이유를 제공하는 데 있다. 다만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는 관객의 경험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명언은 모든 작품이 강렬한 감정을 유발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칙보다는 이야기와 관객 사이의 관계를 점검하는 창작 원칙으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앤드루 스탠턴은 누구인가?
앤드루 스탠턴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요 작품 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의 행동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뿐 아니라 이야기의 구조와 관객의 기대감을 설계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월-E(WALL-E), 토이 스토리(Toy Story) 시리즈가 있다. 이 작품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 구조와 표현 방식을 사용하지만, 등장인물의 목표와 갈등을 통해 관객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스탠턴은 2012년 TED 강연 'The Clues to a Great Story'에서 자신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그가 이야기한 관심의 대상은 감정적인 경험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관객은 지적인 호기심이나 미학적 경험을 통해서도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연의 중요한 관점이었다.

사람들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세 가지 방식
앤드루 스탠턴이 제시한 관점은 크게 감정적 관심, 지적 관심, 미학적 관심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실제 작품에서는 이러한 요소가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기보다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관심의 유형 | 핵심 요소 | 활용 사례 |
|---|---|---|
| 감정적 관심 | 인물의 목표와 관계에 공감 | 가족을 찾으려는 인물의 여정 |
| 지적 관심 | 궁금증과 문제 해결 욕구 | 미스터리 사건의 원인 추적 |
| 미학적 관심 | 표현 방식과 감각적 경험 | 독특한 영상미와 장면 구성 |
감정적 관심은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거나 그 인물의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과정에서 형성될 수 있다. 반드시 비극적인 설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일상적인 갈등도 관객이 자신의 경험과 연결할 수 있다면 중요한 이야기 소재가 된다.
지적 관심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관객이 아직 알지 못하는 사실이 있고 그 사실을 확인할 이유가 생기면 다음 내용을 알고 싶어질 수 있다. 추리소설이나 반전이 있는 영화에서 이러한 방식이 두드러지지만 정보성 글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미학적 관심은 화면 구성, 음악, 문장 리듬, 색채, 분위기 같은 표현 요소와 연결된다. 사건 전개가 느리더라도 독특한 표현 방식이 감상의 동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아름다운 표현이 모든 관객에게 동일한 몰입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에서는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중요하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그러나 매력적인 인물과 호감을 주는 인물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니다. 관객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에게도 강한 관심을 보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다. 인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무엇을 잃는지를 제시하면 행동의 의미를 파악하기 쉬워진다.
- 목표: 인물이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 동기: 인물이 해당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 갈등: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내부 또는 외부의 장애물을 설정한다.
- 선택: 어려운 상황에서 인물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보여준다.
- 변화: 경험을 통해 인물의 생각이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예를 들어 단순히 용감한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보다 위험을 두려워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행동해야 하는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이 더 구체적인 갈등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 관객은 인물이 성공할지뿐 아니라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거나 받아들이는지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물론 모든 작품이 뚜렷한 성장이나 성격 변화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변화하지 않는 인물을 통해 주변 환경의 모순을 드러내는 이야기 역시 가능하다. 핵심은 인물의 존재와 행동이 작품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관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좋은 이야기의 구조와 관객의 기대감
이야기의 구조는 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것보다 폭넓은 개념이다. 어떤 정보를 먼저 공개하고 무엇을 뒤에 배치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이야기의 흐름에 영향을 준다. 같은 사건도 배치 순서에 따라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과 궁금증이 달라질 수 있다.
앤드루 스탠턴은 좋은 이야기의 시작이 관객에게 일종의 약속을 제공해야 한다는 관점을 설명했다. 여기서 약속이란 이야기의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따라갈 만한 이유가 있다는 기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하더라도 작은 이상 징후를 제시하면 이후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처음부터 사건을 크게 벌이더라도 인물의 목표나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관객의 관심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스토리 구조를 설계할 때 고려할 만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이야기의 시작에서 관객은 무엇을 궁금해하게 되는가?
- 주요 사건은 인물의 목표와 어떤 관계를 갖는가?
-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면서 기존 상황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가?
- 갈등이 진행될수록 선택의 중요성이 드러나는가?
- 결말은 이야기 초반에 형성한 기대와 어떤 관계를 맺는가?
이러한 질문은 정해진 공식에 작품을 맞추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보를 모두 설명하지 않는 스토리텔링 기법
관객의 지적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추론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앤드루 스탠턴은 관객에게 모든 결론을 직접 제시하기보다 필요한 단서를 제공해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는 접근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두 인물이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다는 사실을 대사로 설명하는 대신 서로를 피하는 행동과 어색한 반응을 보여줄 수 있다. 관객은 이러한 단서를 연결해 관계의 문제를 추측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이 형성될 수 있다.
다만 정보를 적게 제공하는 것과 의미 있는 단서를 설계하는 것은 다르다. 관객이 상황을 이해할 최소한의 정보조차 없다면 궁금증보다는 혼란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 설명 방식 | 특징 | 고려할 점 |
|---|---|---|
| 직접 설명 |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 | 과도하면 전개가 단조로워질 수 있음 |
| 행동으로 표현 | 행동과 상황을 통해 의미 전달 | 핵심 단서가 충분해야 함 |
| 정보의 점진적 공개 | 새로운 사실을 순차적으로 제시 | 불필요한 정보 지연은 피할 필요가 있음 |
| 해석의 여지 제공 | 관객이 의미를 스스로 구성 | 작품의 의도와 모호함을 구분해야 함 |
어떤 방식이 더 우수한지는 장르와 독자의 기대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용 콘텐츠에서는 직접 설명이 적절할 수 있고 미스터리 장르에서는 정보 공개의 순서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영화 속 사례로 이해하는 스토리텔링 원칙
앤드루 스탠턴이 참여한 작품에서는 관객의 관심을 형성하는 다양한 방식을 관찰할 수 있다. 작품을 분석할 때는 단순한 줄거리보다 관객이 언제, 어떤 이유로 사건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
니모를 찾아서는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 말린의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관객은 말린이 아들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동시에 그가 겪는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하게 된다. 가족 관계라는 익숙한 소재가 바닷속 모험이라는 비일상적인 환경과 결합해 이야기의 중심 갈등을 형성한다.
월-E는 대사가 적은 장면에서도 주인공의 행동과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관심을 유도한다. 외로운 환경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로봇의 모습은 인물의 상태를 설명하는 긴 대사 없이도 해석될 수 있다. 인간이 아닌 주체에게 관객이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볼 만한 사례다.
토이 스토리는 장난감들이 인간이 없는 곳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설정을 사용한다. 독특한 세계관이 처음에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후 장난감들 사이의 관계와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장난감이라는 익숙한 사물에 목표와 감정을 부여하면서 관객이 그들의 상황을 중요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을 만든다.
이 세 작품은 모두 다른 장르적 특징과 표현 방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흥행이나 작품의 평가를 하나의 스토리텔링 원칙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만 관객의 관심을 형성하기 위해 인물의 목표와 시각적 표현, 갈등의 구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블로그와 콘텐츠 제작에 적용하는 방법
'Make me care'라는 원칙은 허구의 이야기뿐 아니라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에도 응용할 수 있다. 독자가 특정 정보를 찾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글을 구성하면 내용의 관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보성 블로그에서는 독자가 겪는 문제나 궁금증을 글의 시작 부분에 자연스럽게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면에 관한 글을 작성한다면 수면의 사전적 정의부터 설명하는 방식과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한 이유를 질문하는 방식은 서로 다른 읽기 경험을 제공한다.
후자는 독자가 이미 갖고 있을 만한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다룬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관심을 끌기 위한 질문은 실제 본문에서 설명할 수 있는 범위와 일치해야 한다. 과장된 제목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본문에서 답을 제공하지 않는 방식은 정보 콘텐츠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콘텐츠 유형에 따라 관심을 형성하는 방법도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
| 콘텐츠 유형 | 관심을 유도하는 요소 | 적용 방향 |
|---|---|---|
| 정보성 블로그 | 구체적인 질문과 문제 | 검색 의도에 맞는 설명 제공 |
| 교육 콘텐츠 |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 | 사례와 원리의 연결 |
| 영상 콘텐츠 | 시각적 상황과 변화 | 초반에 핵심 주제 제시 |
| 프레젠테이션 | 청중과 관련된 문제 | 정보의 필요성과 의미 설명 |
| 브랜드 스토리 | 기업의 목적과 가치 | 구체적인 행동과 맥락 제시 |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할 때도 단순히 회사의 규모와 연혁을 나열하는 것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지 설명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성공 사례나 과장된 감정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정보성 콘텐츠에서는 독자의 관심과 사실의 정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흥미로운 표현은 내용을 이해하도록 돕는 수단이어야 하며 객관적인 근거를 대신해서는 안 된다.
독자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실수
스토리텔링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무조건 사건을 크게 만들거나 강한 자극을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거나 인물의 목표가 불분명하면 복잡한 사건이 이어져도 이야기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점검할 만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 목표가 불분명한 전개: 주인공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가 길어지는 경우다.
- 과도한 배경 설명: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세계관과 설정을 지나치게 많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 인과관계가 약한 사건: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지만 앞뒤 상황과의 연결이 부족한 경우다.
- 반복적인 감정 표현: 행동이나 상황의 변화 없이 같은 감정을 계속 설명하는 방식이다.
- 의미 없는 반전: 놀라움을 주지만 인물의 선택이나 작품의 주제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다.
- 기대와 어긋나는 정보 제공: 초반에 제시한 핵심 질문을 충분히 다루지 않는 경우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이 모든 작품에서 반드시 결함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실험적인 영화나 문학에서는 불분명한 목표와 파편적인 사건 구성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표현이 작품의 주제나 감상 경험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다.
결국 스토리텔링 기법을 평가할 때는 형식 자체보다 작품의 목적과 관객의 기대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실전 점검 기준
이야기를 작성한 후에는 창작자의 의도와 독자가 실제로 받아들이는 내용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인물의 과거나 세계관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독자에게 필요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다음 항목은 영화 시나리오, 소설, 블로그 글, 영상 대본 등을 검토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다.
- 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중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가?
- 독자가 다음 내용을 알고 싶어 할 만한 질문이 존재하는가?
- 등장인물의 목표나 글의 핵심 주제가 충분히 드러나는가?
- 각 사건과 정보가 전체 내용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가?
- 감정적 관심과 지적 관심 중 어떤 요소가 중심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 중요한 정보가 적절한 시점에 제공되는가?
- 이야기의 결말이나 글의 마지막 부분이 앞선 내용과 연결되는가?
-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과 스스로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구분되는가?
이러한 점검 기준은 모든 항목을 만족해야 한다는 평가표가 아니다. 글의 목적에 따라 일부 요소의 중요성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문에서는 정보의 명확성과 정확성이 우선일 수 있으며 문학 작품에서는 해석의 다양성이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완성된 글을 해당 주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읽어보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어느 부분에서 궁금증이 생겼는지, 어떤 설명이 부족했는지 확인하면 작성자의 의도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 명언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앤드루 스탠턴의 'Make me care'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이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뿐 아니라 관객이 왜 그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의 소재가 독특하거나 제작 기술이 뛰어나다는 사실만으로 관객의 반응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관객의 관심은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은 질문이나 작품의 독창적인 표현 방식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관심이 반드시 강렬한 감정이나 빠른 사건 전개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조용하고 단순한 이야기 역시 관객에게 중요한 의미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에는 보편적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의 장르와 목적, 관객의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같은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명언은 모든 창작물을 평가하는 절대 기준보다는 관객과의 연결을 고민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야기를 완성한 뒤 '무슨 내용을 담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독자는 왜 이 내용을 중요하게 받아들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두 질문에 대한 답을 비교하는 과정은 창작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관객의 실제 경험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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